“천 년 전의 나는 잘못 생각했어. 한시적 불멸은, 그래, 네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고서. 너는 기다릴 수 있지.”
“응. 기다림의 기회조차 없는 것보다는, 기다릴 수 있는 편이 좋아. 영원히 사는 군주에 대한 그 오페라의 가사는 틀렸어.”
“그게 아직 기억이 나냐.”
“난생처음 본 오페라라서.”
“전엔 하품만 하면서 졸더니.”
“그 뒤로도 스물세 번 정도 봤더니 감상이 바뀌더라고. 주기적으로 재상연하는 레퍼토리라서, 새 국립 극장을 지을 때마다 걸더라니까. 흡혈귀 이야길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할 줄이야.”